[항공 사고] 강력한 윈드시어, 그리고 추락 - Delta 191

Posted by 비회원
2012. 3. 1. 21:25 ::항공 사고::





안녕하세요. Euronaku_LR입니다. 

간만에 항공사고 포스팅을 쓰게되었고, 이제 고등학교 생활이라 바쁠것같군요.... 

그래도, 포스팅은 할 예정이니 잘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1985년도에 윈드시어로 인해 추락한 델타항공 191편에 대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 L1011, 어떤 항공기인가? - 


( 록히드 마틴사의 L1011기, 사진에 나와있는건 델타항공 소속 )

191편의 항공기는 록히드마틴사의 L1011 트라이스타로, 68년도에 아메리칸 항공에 요구로 인해 3발 광동체기로 개발되었습니다.

트라이스타에는 Cat-IIIc단계에서 이/착륙을 할수있도록 하고, DLC(직접양력제어장치) 시스템을 도입하여 착륙시 부드러운 접근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유압손실을 대비해 4중 예비 유압시스템등을 장착하여 최첨단 항공기로써의 기능을 갖추도록 했습니다.

엔진은 롤스로이스사의 RB211-22B엔진을 사용하고있었으며, DC-10과 MD-11처럼 주익에 1개씩, 그리고 수직미익쪽에 1개씩 있었습니다.

하지만 DC-10과 MD-11에 비해서 트라이스타의 2번엔진은 S자 덕트로 동체와 같은 높이에 장착됬기때문에 추진력의 방향이 기체 중심선에 있었고
DC-10/MD-11과 달리 정비가 수월했습니다. 또 한가지로는 엔진효율이 증대되었죠.

최대정원은 267명이라고 합니다. 191편의 경우, L1011-385-1 기종이였습니다. 인도된지 6년밖에 안된 기체였죠.

- 191편, 포트로더테일 국제공항 이륙 -


( 추락 전 사고기의 모습. 이륙중이다. / 출처는 Airlines.Net )

1985년 8월 2일 오후 3시 10분, 191편은 승객 152명과 승무원 11명을 태우고 플로리다주의 포트로더데일 할리우드 국제공항을 이륙합니다.

191편은 '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국제공항(출발) ->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중간경유) ->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도착) '의 계획으로

비행할 예정이였습니다. 사고발생은 댈러스의 포트워스 국제공항에 착륙하던도중 일어나게되죠.

191편의 기장은 에드워드 '테드' 코너스(Edward 'Ted' Connors), 부기장은 루돌프 '루디' 프라이스, 그리고 두번째 부기장 닉 나식(Nick Nassick)이
조종하고 있었습니다. 

- 191편, ATIS(공항정보자동방송) 수신 -

착륙 30분전, 191편의 조종사들은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의 ATIS를 듣습니다.

ATIS " DFW 도착정보 로미오, 2147 그린위치, 기상 6천 구름 흩뿌려짐, 2100 흩뿌려짐, 시정 10km, 고도계 수정치 29.92, 활주로 18R/17L, 비쥬얼 랜딩 진행중... "

포트워스 공항의 기상은 안좋았었고 바람도 온전하지가 않았습니다. 하지만 191편은 이상없이 포트워스 공항으로 향합니다.

- 191편, 포트워스 국제공항 착륙진행 -

댈러스 타워 " 델타 191 헤비, 활주로 17L 착륙을 허가합니다. 방위 090방향에서 바람이 불어옵니다. "

6시 4분, 191편은 타워로부터 착륙을 허가받습니다. 

CAM2(부기장) " 착륙절차 체크. "
CAM3(항공 기관사) " 랜딩기어 [ 다운 ] "
CAM1(기장) " (랜딩기어 표시등) 녹색 "

착륙허가를 받자 191편의 조종사들은 랜딩기어를 내립니다. 
그리고 17L 활주로의 ILS 착륙절차를 진행합니다. [ ILS 계기착륙 진행 ]

Tip. 이때 조종사들은 주변에 폭풍이 있다는것을 감지했습니다. 하지만 그냥 넘어가버립니다.
 

CAM1(기장) " 속도를 주시해 "

이때, 191편으로 윈드시어가 불어서 191편의 속도가 갑자기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 다큐멘터리 영상 캡쳐 )

여기서 윈드시어(Wind Shear)는 항공기에게 아주 위험한 대상이기도 한데... 바람 진행방향에 수평 또는 수직방향으로의 풍속변화를 일으킵니다.
윈드시어가 불때 항공기에서 윈드시어 경고음이 울리기도 합니다. 자세한 것은 
http://aviation-team.tistory.com/80 포스팅 끝 부분을 참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윈드시어는 항공기에 치명적입니다. 아래 영상을 보시면 이해가 어느정도 갈것입니다.

( 알리탈리아 항공 A319기종이 윈드시어로 인해 활주로에 찍는 영상 )

 
191편은 속도가 높아지자 추력조절기(쓰로틀)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는 최악의 결과를 불러오게됩니다.

다시한번 윈드시어가 불어오고 일시적으로 191편의 속도가 낮아지기 시작합니다. 

CAM1(기장) " 그걸(추력조절기) 밀어. 최대로 올리라고! 최대로! "
CAM3(항공 기관사) " 최대! "
[ 191편의 엔진 RPM이 높아지는 소리가 들림 ]


하지만 마이크로버스트(강한 하강기류)로 인해 이미 항공기는 급강하하기 시작했습니다.

( 마이크로버스트, 1->2->3->4.... 치명적입니다. )

마이크로버스트는 위 사진의 순서대로 국지적인 강한 하강 기류를 일으킵니다. 
그리고 이것은 항공기 사고의 주 원인이기도 합니다. 
이 하강 기류가 부는순간, 항공기는 급강하하게 되죠.

191편 사고의 원인이 바로 이 마이크로버스트에 있었습니다.

GPWS(지상접근경보장치) " Whoop Whoop Pull Up! Whoop Whoop Pull Up! "
CAM1(기장) " TOGA!(Take Off/Go Around) " 
GPWS " Whoop Whoop Pull Up! "

[ 고어라운드 하는 소리가 들림 ]

항공기는 500피트에서 급강하하기 시작하였고, GPWS경보가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조종사들은 추력을 높여 복행할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강한 하강기류때문에 항공기는 급강하중이였습니다.

( 다큐멘터리 영상 캡쳐 )

그리고 급강하하면서 191편의 엔진 한개가 포트워스 공항 앞의 114번 고속도로를 지나가던 도요타 차량 한대를 들이받습니다.
이로 인해 도요타 운전자 한명이 사망하게 됩니다.

GPWS " Whoop Whoop Pull Up! Whoop Whoop Pull Up! "
[ 지상에 착륙하는 소리가 심하게 남 / 첫번째 충격 ]
CAM? " Shxx! "
CAM? " Oh Shxx! " [ 충돌음 / 두번째 충격 ]
댈러스 타워 " Delta, Go around! "


( 다큐멘터리 영상 캡쳐 )

18시 5분, 191편은 지상에 처음 충돌한뒤 다시 뜨기도 전에 공항 활주로 앞의 물탱크와 충돌후 폭발합니다.
이로인해 191편의 앞부분은 온전하지 못하고 앞부분의 탑승자들 대부분이 즉사합니다. 

탑승자 163명중 136명이 사망합니다. 지상에서는 1명이 사망하게되지요. 

-
무엇이 문제였을까... 사고원인 -

191편의 사고원인은 먼저 조종사들이 난기류를 발견하고도 이를 간과합니다.
그리고 윈드시어가 불어오면서도 그중 마이크로버스트라는 강한 하강기류가 불어와 191편을 급강하시킵니다.

조종사들은 윈드시어가 불자 속도가 늘어나서 추력을 낮추지만 강한 하강기류가 불어와 항공기를 급강하시킵니다. 

결국은 지면에 1차로 살짝 충돌한 뒤, 고속도로를 지나 포트워스 공항 앞의 물탱크와 충돌하게 되죠... 

- 사고 후 -

조종사들이 191편 사고를 계기로 마이크로버스트에 대해서 더 알게되었고, 이를 위한 개선 시스템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공항에는 LLWAS, 저층윈드시어경보시스템이 설치되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간이형 LLWAS인 돌풍관측장치가 목포공항에 설치되있다고 합니다.

- Delta 191 CVR -

( Delta 191편의 CVR입니다. )

이제 CVR을 보실차례인데요... 17L 활주로 계기착륙을 진행하고있네요...

800ft에서 속도를 낮추다가 다시 높이네요... 그리고 600피트에서 마이크로버스트에 의해 급강하하기 시작하는군요...

아마 도요타차량과는 50피트쯤에 충돌했을것같군요...


85년도 191편 사건은 조종사들이 마이크로버스트에 대해 자세히 알게 만들도록 한 사건일지도 모릅니다...

p.s. 수정할 부분이 있다면 댓글 및 트위터 계정 @S_Flanker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