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자동차 업체 사브(SAAB), 법원에 파산 신청.

( 기자회견중인 스웨덴 자동차 업체 SAAB의 CEO '빅토르 뮬러' )

74년 역사의 스웨덴 대표적 자동차 업체인 사브(SAAB)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됬다고 합니다.

지난 2년간 투자처를 찾는데 실패하여, 결국 19일 스웨덴 베네쉬보리 지방법원에 파산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SAAB의 우선주인 GM은 SAAB에 부품과 기술을 제공해왔습니다. 하지만 GM이 중국 업체로의 핵심기술 유출을 우려해
매각에 반대하면서 사브의 회생 전략은 벽에 부딫치고 말았습니다.

또한 사브는  스웨덴의 주력 전투기인 JAS-39 그리펜(Gripen)의 생산업체이기도 하고, SAAB 340a 쌍발 터보프롭과 Saab 2000 여객기 등을 제작한 회사이기도 합니다.  

- SAAB 340 -

사브가 만든 SAAB 340 쌍발 터보 프롭 여객기.

- JAS-39 Gripen -

 
스웨덴의 주력 전투기인 JAS-39 그리펜.

그리고 지난달 GM그룹은 경영악화를 이유로 험버, 새턴, 폰티악 브랜드를 폐지한데 이어 2010년 2월에 SAAB를 매각했습니다.
그런데 네덜란드의 스포츠카 메이커 스파이커의 CEO 빅터 뮬러가 자본 규모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SAAB를 무리하게 손에 넣었는데, 
지난 2년간 안정화를 가져다줄 새로운 투자처를 찾았으나, GM그룹이 기술 유출을 우려해 완강히 반대하여 결국 무산됬다고 합니다..

정말 안됬긴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