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밀리터리와 록히드 마틴, 테스트를 위해 수송기에 윙렛을 장착

 

(좌측 : 보잉 737기의 윙렛, 우측 : 에어버스 A320기의 윙팁펜스) 

현재 대부분의 상업용 항공기, 비즈니스기 등에는 윙팁펜스 또는 윙렛이 장착되어있습니다. 항공기의 날개 끝에서 발생하는 와류(날개에 공기가 흐를 때, 날개 상하부 표면 사이에서 압력의 불균형이 발생하고, 이러한 것이 날개 끝에서 공기의 소용돌이를 일으킴)는 항공기의 항력을 증가시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항공기에 설치될 경우, 항공기의 항력을 감소시켜 연비 절감과 항속거리 증가, 순항속도 개선과 같은 효과를 가져옵니다. 

그런데, C-17 수송기를 제외한 군용기에는 이러한 것들이 달려있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전투기의 경우, 윙렛을 달게 되면 유도항력 감소효과 대비 공기저항의 증가가 크기때문에 기동성이 최우선인 전투기의 경우, 윙렛을 장착하지 않았습니다. 

또 수송기의 경우, 지금까지 윙렛 장착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윙렛 장착을 적극적으로 시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에어버스 밀리터리와 록히드 마틴 사가 수송기에 윙렛을 장착하여 시험 비행할 계획을 가졌습니다.

(윙렛을 장착한 C-295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의 첫 비행) 

에어버스 밀리터리의 경우, 지난해 12월 21일에 윙렛을 장착한 C-295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의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윙렛을 장착한 C-295 AEW&C의 첫 비행 결과에 대한 분석이 지금 진행중이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험 비행을 할 것이라고 합니다. 에어버스 밀리터리는 앞으로의 비행에서 얻은 자료를 추가하여 C-295 수송기에 대한 설계 구조를 변경하여 윙렛 설치를 영구적으로 수행할 지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록히드 마틴이 구상한 C-130J의 윙렛 장착형) 

또한 록히드 마틴에서도 C-130기에 5 ft(1.5 m)정도 크기의 윙렛을 장착하는 것을 검토중입니다. 

록히드 마틴은 C-130에 장착되는 윙렛이 현행 대비 연비절감 효과와 더불어 약 4%정도의 항속거리 증가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록히드 마틴이 구상한 C-5 수송기와 P-3기의 윙렛 장착형) 

또한 록히드 마틴은 C-5 수송기에 대한 윙렛 장착을 바라보고 있으며, 전산유체역학(CFD)를 통해 C-130과 P-3기의 윙렛 장착형에 대한 풍동실험을 실시했다고 합니다. 록히드 마틴은 수송기 등에 윙렛을 장착하여 효과가 있을 경우, 이를 옵션으로 넣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