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항소식]사이판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OZ603편이 회항한 이유는?

회항을 하게된 아시아나의 HL7516(B767-300)

2012년 2월 21일 오전 9시 17분에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사이판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의 OZ603편(HL7516,B767-300)이 현지 공항 활주로 폐쇄로 회항하게 되었습니다.

승객 230여명을 태운 아시아나 항공의 OZ603편은 우리 시각으로 오후 3시 20분쯤 사이판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출발 뒤 활주로가 폐쇄됐다는 통보를 받고 오후 3시30분쯤 인천국제공항으로 되돌아왔습니다.

활주로가 폐쇠된 이유는 전투기의 오버런 사고 때문입니다.
21일 오전 11시,사이판 국제공항에 Cope North 2012 훈련을 지원하는 미공군 소속 F-16C 전투기가 착륙도중 활주로를 벗어나는(오버런이라고 합니다) 사고가 있었습니다.
부상자는 없으며,공항 시설물에도 별다른 타격은 가지 않았습니다. 오버런을 하게 된 이유는 아직 조사중입니다. 

- 당시 F-16C 전투기는 일반적인 착륙절차가 아닌, 비상착륙 중이였습니다. 그 이유는 F-16C 전투기가 훈련도중 '유압 문제'로 인해 사이판 공항에 착륙중이였으며,
  비상착륙때 조종사가 전투기를 제때 제동하지 않아 결국 오버런으로 이어졌습니다. -

아시아나항공은 사이판행 노선의 운항 재개 시점에 대해 현지 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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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오버런이란?
오버런(Overrun)은 항공기가 활주로를 벗어나게 된 것을 뜻하며,항공기의 이/착륙시에 일어납니다.
항공기가 이륙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력을 얻어야하지요.그러기 위해서는 일정 이상의 속도가 필요합니다.
그런 속도를 내기 위해서 활주로에서 충분히 달린 다음 일정 이상의 속도에 다다르면 이륙을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만약 충분한 속도에 도달하지 못하면,항공기는 이륙할 수 없습니다. 만약 이륙하지 못하고 계속
활주하게 된다면 항공기는 오버런을 하겠지요.
오버런 사고를 막기 위해서 V1,VR,V2라는게 있는데 이것은 Euronaku님의 글을 참조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http://aviation-team.tistory.com/9
만약 항공기가 V1의 속도에 근접했는데 이륙중지를 해야할 상황이 올 경우에는 잘못하면 오버런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이륙시에는 오버런 사고가 적지요. 이륙하는 그 짧은 순간에 중요한 부품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매우 적으니깐 말이죠.
그래서 오버런 사고는 대부분 착륙시에 납니다. COPE NORTH 2012 훈련을 지원하는 F-16 가상적기 부대 기체중 1대도 착륙시에 오버런을 하게 되었습니다.
착륙시에 오버런을 하게 되는 경우는
1.항공기의 제동장치에 문제가 생겨서 제대로 제동이 안될경우
2.항공기의 터치다운(항공기의 기어가 활주로에 닿는것)이 너무 늦은 시점에 이루어질 경우
대표적으로 이 두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오버런을 하게 되면 포장되지 않은 울퉁불퉁한 땅을 항공기 기어가 제대로 버티지 못하고 부러지게 되고,그로 인해서 엔진과 동체에
충격이 가 부서지게 됩니다. 이는 사고로 이어지구요.

2.Cope North 훈련이란?
COPE North 훈련은 1978년부터 미공군과 일본 항공자위대가 합동으로 지금까지 실시해온 훈련으로,2012년 COPE North 훈련부터는
호주 공군도 참가합니다.이 훈련에는 미국의 EA-6B,F-15C,F-16C,F-22,B-52,KC-135,일본의 F-2,E-2C,호주의 E-737등이 참가합니다.

COPE 2012 훈련에 참가한 호주공군의 E-737 조기경보기

Cope North 2011년 훈련에 가상적기로 등장한 미공군 소속의 F-16C 파이팅 팰콘들

COPE 2012년 훈련에 가상적기로 참가한 알래스카 공군기지 소속 F-16C 부대

이상 태양계였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