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 포인트] 김포공항 오쇠동 출사 포인트 (RWY32) 후기. 어떻게 가고, 어떤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 6. 10:02 ::항공 사진::/└ 항공 사진 포인트



안녕하세요. Symphony of the Sky 팀장 제도입니다.

이번 포스팅으로는 출사 포인트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분명히 항공기가 나는 것을 가까이서 보면 엄청 시끄럽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가슴이 뛰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특히 저희 항공 매니아들은 공항이나 그 근처의 출사 포인트에 가서 접근하는 항공기의 사진을 찍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항공기의 엔진소리를 듣고 그 사진을 찍는 것도 정말 짜릿하답니다. 그럼 오늘은 첫번째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출사 포인트 한 곳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워낙 많이 알려진 포인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나으니까요.

RWY 32번 오쇠동 포인트

김포공항에서 50번 버스와 50-1번 버스를 타고 오쇠삼거리 정류장에서 내리면 금방 갑니다. 먼저 위성사진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김포공항 정류장에서 50번과 50-1번 버스를 타게 되면 두꺼운 저 선을 따라 버스가 내려오게 됩니다. 정류장의 위치는 지도에 김포라고 표시된 부분에 있습니다. 내리시면 되는 정류장은 '오쇠삼거리'입니다.
 


제가 별도로 지도에 표기한 것처럼, 이 오쇠동 포인트라는 곳이 장소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저기 파란 선으로 둘러싸인 장소 안이 다 포인트입니다(...........) 저 가운데가 가장 좋은 구도를 잡고, 찍으면 됩니다. 뒤쪽에도 포인트가 존재하지만, 풀이 무성하게 자라 진입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저 파란 선으로 표시한 부분은 걷는다면 조금 무리일 수 있습니다. 걸어간다면 10분~15분 가량 소요되니까요.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는 모습까지 촬영하고 싶다면, 최대한 높은 포인트 방향으로 가는 것이 유리합니다.

 다음 사진들이 오쇠동 포인트에서 NIKON D90 기종 18-55mm 렌즈로 촬영된 사진입니다.

 

이렇게 접근하는 항공기를 주로 촬영하실거면 18-55mm 번들렌즈로도 충분합니다. 오히려 200mm와 같은 망원렌즈를 사용하여 이런 사실을 촬영한다면 굉장히 크게 나와 항공기의 동체 중 일부만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나 활주로에 터치다운하는 순간을 촬영하시려면 200mm 이상의 망원렌즈가 필요합니다.


오쇠동 포인트에서는 항공기가 머리 위를 지나갑니다. 잘만 찍으면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죠. 그러나 피사체가 굉장히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셔터스피드는 1/1000 이상으로 잡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흔들리는 등 제대로 된 사진이 나오지 않습니다.


32L과 R에서 착륙하는 항공기가 있다면 엄청 뛰어다녀야 합니다. 운동 되요(?) 


전체적으로 한번 오쇠동 포인트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 항공기 촬영에는 1/1000의 셔터스피드 이상이 적합합니다.
2. 촬영시에는 55mm 렌즈와 200mm 이상의 렌즈를 동시에 가져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이동거리가 상당히 깁니다. 이동에 편한 복장을 준비해주세요.
4. 전문적인 항덕(?) 이라면 김포공항 ATIS를 들으며 활주로방향과 기상상태, 바람 등을 수시로 체크해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김포공항 ATIS 번호 : 02-2660-2676
5. 낮이 되면 순광이 비추므로 촬영에 편리한 환경이 제공됩니다.  
6. 공항 관리 순찰차에 의해 경고방송이 나올 때도 있습니다. 그럼 촬영을 잠시 중단하고 대피(?) 라고 하기는 뭐하고....... 좀 포인트에서 빠져 있으면 됩니다.


외국은 이런 항공기를 촬영하는 스포팅문화가 발달해있지만, 우리나라는 보안상의 이유로 항공기의 촬영이 부분적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항공 매니아들을 위해서라도, 이러한 촬영제한은 풀어주면 좋겠습니다.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