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팀 공동포스팅] SBS 수목드라마 "부탁해요 캡틴" 1화 -잘못된 항공지식이 난무하는 "부탁해요 캡틴" 후기 및 리뷰

Posted by Haruitl
2012. 1. 5. 19:46 ::항공 드라마 리뷰


2012년 1월 04일에 첫 전파를 탄 SBS의 항공드라마 '부탁해요 캡틴' 은

1994년 국내에서 제작되었던 파일럿 이후 최초로 제작되는 항공드라마여서 많은 매니아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일본에서는 Good Luck이라는 TV 드라마나 Happy Flight이라는 영화를 통하여 항공 종사자들의 생활을 전문적으로 보여주었죠.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이러한 드라마가 별로 없었습니다.
드라마의 주제는 거의 다 불륜, 사랑, 판타지 등. 이런 류의 드라마는 성공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우리나라의 왜곡된 문화 때문이죠. 메인컬쳐가 아니면 모두 무시해버리는 그런 류의 문제.
서브컬쳐도 존중해주세요. 취향 차이입니다.

본격적으로 '부탁해요 캡틴' 에 대해서 리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밑에 잘보시면 OMG라고 적힌게 나옵니다. 이것은 Oh My God(오 신이시여)의 약자로 이 드라마의 설정오류가 많다는것을 의미합니다.

제 1회입니다. 배경은 인천공항이네요. 인천공항의 타워와 아시아나의 B777-200 여객기가 보여집니다.


등장부터 자료화면이 슈우우우웅(화면에 나오는 항공기는 B737입니다 'ㅅ')


저 차트가 어느공항 차트인지 맞추면 선물드릴게요! (도주)

하나만 미리 말씀드리자면 저런거 들고 항공용어가 들어갔다고 전문적인 드라마가 아닙니다.
세부적인 내용이 맞아야지요. 그런고로 부탁해요 캡틴은 겉멋만 든 드라에요 =_=
이유는 이 글을 읽게 되시면서 서서히 알게 되실겁니다


 #01. 중요한 건 아닙니다만< 뒤의 퍼~런색 항공기 주목.

저 항공기는 대한항공 社에서 운영하는 B747-400F 기종입니다.
왠지 로고가 깨끗히 지워졌네요. 드라마 등에서 특정 브랜드 등을 강조하면 법에 저촉됩니다. 
으음. 원래 작년에 이 법안 폐지된다고 했었는데, 아직 존재는 하는 모양입니다. ㅇㅅㅇ 그래서 지웠다고 할 수 있는데.
노즈 부분에 대한항공 글씨는 안 건드렸네요. 못본건가 ㅇㅁㅇ;


엔진 뒤에 서계시면 날아가요 큰일나요 >_<! (의불)

그나저나 저어어~기 뒤에 화물청사에 폴라카고랑 에어홍콩카고 등등 보이네요~ (저런건 지울 여력이 없었나보네요<)


존재감이 지워진(!) 대한항공
 


poCGwer..... 아시아나인거 티 다나요 ㅇㅅㅇd 앞부분에 보이는 저 UNICEF와 STAR ALLIANCE 마크(..........)
 

 
마시마로인천공항 임더~...
저 밑에 대한항공 스카이팀 도장기 (B777-200) 가 보이네요


 #02. 여기서 객실 좌석 배치를 주목해주세요.
브리핑 씬입니다. 기장이 이 항공기는 보잉 747 이라고 말합니다.

근데 좌석배치는 3-3-3 배열입니다.
아. 쉬운 이해를 위해 자료사진을 첨부해드릴게요.

 
스크롤하느라 힘드셨죠? 죄송합니다 (꾸벅)

제작지원을 한 아시아나 항공의 B747-400 기종 좌석 배정표입니다.
어라 이상하네요
이코노미 좌석배열이 3-4-3 입니다.
드라마에 나온것과는 다르죠? 3-3-3 배열이 아니랍니다!

그럼 3-3-3 배열은 무슨 항공기일까요?

바로 777-200ER 입니다.

뒷부분에서도 계속 비슷한 오류가 발견됩니다
Good Luck에서도 비슷한 실수가 있었는뎅.. 부탁해요 캡틴에서도 보이네요.

어디서 약을팔아! 747을 777로 둔갑하고 앉았어!

................... 어쨌던 계속합니다

 


 #03. 여기서 주목.

조종석을 자체제작 했나봅니다...
항공사 시뮬레이터라도 빌리지 에그그...

#3-1.스러스트[각주:1].

스러스트레버가 저건 747 스러스트레버가 아니에요! 아니라고요!
엄밀히 따지면 맞긴 하지만.. (......)

저건 스러스트레버의 뼈대입니다. 마감처리가 되지 않은것입니다.
실제 항공기의 스러스트레버 저렇게 뼈대가 드러나지 않고
플라스틱으로 마감되어있습니다.

#3-2. 조종간 (요크[각주:2]).

요크가 저게 뭡니까?
실제 747에서 쓰이는 요크는 저렇게 둔탁한 색깔도 아니고
저렇게 못생기지도(!) 않았어요.

온화한 갈색에 더 튼튼하고 잘생겼다고요.

#3-3 의자양반(!)

의자양반 저렇게 안생겼어요.
더 튼튼하면서, 얇고 크고 알흠답게(!) 만들어졌지요.

그리고 의자또한 갈색이에요. 그리고 핸드레일 저렇게 안두꺼워요.
얇게 생겼지요 +_+

위 3가지 사항을 정교하게 구현된 시뮬레이터의 747 조종석과 비교해 보아요~

찰지죠? (도주) 조종간(요크)의 뒤가 투명인 점은 시뮬레이터 구현 오류로 양해 부탁드립니다!

각설하고, 제가 말했던 스로틀, 요크, 의자를 아주 강렬한 매의 눈(!) 으로 보세요
그리고 비교하면서 보세요
두번 보세요
세번 보시면 더 좋아요.


 
 #04. 거기거기 잠깐만

Hold it right there!

바퀴수가 이상하지 않아요? 이상하죠?

네 맞습니다 너무 적어요 =_=

저 바퀴는 B757 기종의 바퀴입니다....
한쪽에 4개씩 양쪽으로 8개.

보잉사에서 이런 배열을 가진 항공기는 B707, B757, B767이 있습니다.
외형으로도 보고 맞추지만, 랜딩기어 도어의 생김새로 알아보는 분도 계십니다.

그리고 저것은 B757의 랜딩기어 입니다.

[ 오류 제보 : Seans님 ]

747의 바퀴를 봅시다.


육중한 몸체만큼이나 큰 바퀴가 무려 16개나 있어요.

747은 상당히 큰 여객기이기 때문에 하중을 지탱하려면 상당히 많은 메인기어가 필요합니다. 

만약 757 바퀴가 747에 있었으면 착륙하자마자 부러졌을거에요.

계속 나아갑시다.


미래항공이라.........
 
그나저나 순식간에 757바퀴에서 747로 돌아왔어요.

편집의 제왕 SBS!


 #05. 이륙하고나서 순식간에 보잉 경쟁회사 에어버스社의 비행기로 바뀌었어요! 허억 =_=
그것도 330!!!!!!!!!!!!!!!!!!!!!!!!!!!!!!!!!!!!!!!!!!!!!!!!!!!!!!!!!!!
Y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


 #06. 헐! 이륙하는데 1,2,3,4번 엔진 추력을 각각 다르게 하는 기장이 세상에 어딨어!
있으면 나와보라그래! =_=


 #07. 기내식 배식시간인데 갤리[각주:3]에서 미스트 뿌리고 난리났네요.
승객들 밥에 들어가면 어쩔라고 =_= 
 
분명히 장거리 비행기이니까 후미에 승무원 휴게실이 있을텐데 말입니다.. 에구구.. 
747-400같은 대형 여객기의 경우에는 장거리 노선을 운행하기 때문에 휴게실이 있지요~[각주:4] 


갤리에서 허겁지겁 퍼묵퍼묵!


심지어 발맛사지 까지! =ㅅ=.......
객실에 냄새퍼질라 꺄악~ >_< (야)

(꺄아 해피플라이트 Ctrl+C Ctrl+V 다!!!!!!!

첨부 : 해피플라이트에도 이와 유사한 장면이 나옵니다. 스토리상으로 해피플라이트와 굿럭을 적절히 배껴왔다고 생각이 드네요 =_=


 #08. 솔직히 이건 굿럭 따라했다고 봅니다.

연예인 편애하다가 객실 소란해진다 << 이 패턴 굿럭[각주:5]에도 나왔죠.
"소란해진다" 의 부분은 달라졌지만.


 #09. 조종사가 동시에 약드셨나봐요
누가 교대 파일럿도 없이 조종석을 나가! 때찌! >_<

원래 교대땜시 밥도 교대로먹고 심지어 다른밥 먹는경우도 있지 말입니다..
이런 장거리는 2교대나 3교대로 가는데 말입니다..
교대자도 없이 나가다니...
게다가 지금 항공기는 상승중입니다(바로 뒤에 나오는 장면을 기준으로 하면요)
벨트사인도 안풀린 상승하는 상황에서 기장이 칵핏을 나온다는 것은..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요 =ㅅ= 

저기 비치된 잡지의 원본은 에어라이너 혹은 월간항공 같지 말입니다...
(역시 po CG wer) 


계기판을 잘 보시면 네모낳게 생겨서 파란색으로 칠해져있는게 보이실껍니다.이것을 자세계라고 하지요.
만약 순항을 하고 있다면 네모의 중간을 기준으로 하늘색과 파란색이 조화(?)를 이루며 반반씩 표시되있어야 하는데
하늘색만 표시되있으니 지금은 이륙직후 상승중이란 소리이지요.

기장이 나가고 텅빈 조종석....
 
 #10. 스로틀이 있는 곳을 주목해주세요.
Fuel Cut down switch[각주:6] 가 없네요.

아래 사진과 같이 있는게 정상이거든요.
(부득이하게 같은 보잉社의 777 기종것을 보여드립니당~)


보시면 엔진별로 스로틀 밑에 까만색 스위치가 있죠?
사진처럼 내려가있으면 연료의 공급이 차단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말한건 스위치의 위치가 아니라 스위치가 있는지 없는지를 말한거에요)

 
 #11. 조종간 부분을 주목해야 합니다.

#11-1.조종간
극중에서, 조종사가 조종간을 쳤습니다. 툭 쳐도 원래의 조종간은 거의 반응이 없습니다.
그리 잘 밀리지 않는데. 유압이 없어진것처럼.... 툭 밀려버리네요.
 
이건 말이 안되요 << 이 항공기는 유압 통제방식으로 움직이는데,
살짝 민다고 잘 안움직입니다.

그런데 팔꿈치로 살짝 쳤다고 아래로 푹! 꺼졌다
위로 쑤욱 솟았다... 아스트랄 하네요 ... =_=


#11-2. 계기판
원래 기장 계기판에는 자세계가 왼쪽이고 지도가 오른쪽입니다만.
부기장 계기판은 반대거든요.

[기장]         //         [부기장]
|자세계|지도|중앙계기판|지도|자세계|

이 순서거든요. 근데 위 사진에 보면 

[기장]         //         [부기장]
|자세계|지도|중앙계기판|자세계|지도|
바뀌었어요........ 으앙ㅠㅠ



 #12. FLT DIR 에 관해서.

FLT DIR은 Flight Direct 라고해서 조종사가 직접 조종한다 이뜻이거든요 <<

근데 조종사가 팔꿈치로 쳐서 "자동조종이 해제됬다" 이 어찌 어처구니 없는 발상입니까.
그리고 화면의 디자인과 글꼴을 봐서 이 자세계는 777의 자세계 계기판이군요.
디자인과 서체 부분에서도 항공기 기종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13. 심지어 상단 계기판까지 777입니다.
777 특유의 라임색(!) 으로 밝게 빛나고있는 우리의 계기판.
 
게다가 막혀있는 버튼 위치까지 777입니다 <<
내부 촬영은 100% 777 모형 에서 촬영한 모양입니다.


 #14. 몇초만에 고도가 FL180[각주:7] 으로 올라갔어요!
포탈이 열렸나봐요. 속도도 올라갔어요, 순식간에 200노트에서 290노트로! 와우!

어떻게 하면 순식간에 급가속과 급감속을 할수 있을까요
그리고 고도는 어찌저렇게 변했을까요.. 에휴.. 한숨만 나오네유... 


 #15. 그리고 이부분.

엔진 표시기가 2개씩밖에 없네요?
767아니면 777이란 소린데 말입니다.
그런데 767은 엔진계기가 전자식이 아니잖아요? 아마 안될거야

무튼 747은 아니에요 =_=


 #16. 기장이 조종석으로 돌아오긴 했는데. ..... 자리에 안앉고 뭐하십니까 캡틴?

#16-1. 캡틴, 좀 앉으시죠

조종사가 항공기가 요동을 치는데
자리에 앉을 생각은 안하고 벽을 짚고 서계시다니.
다치실 작정이신가 보군요.

실제로는 터뷸런스가 있건 뭐건간에 뭔가 낌새가 이상하다 하면
바로 돌아와서 "자리에 착석해서" 할 일을 합니다.

도저히 못 앉을 상황이라도, 파일럿은 무조건 자리에 착석해야합니다.
실제로 저러면 비상상황에서 대처를 못 하게되죠.

리얼리티 좀 가집시다.

#16-2. 이 쯤에서 나오는 대사.

또한 한규필 기장이 어떻게 된거냐고 물었는데, 김윤성 부기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 사이드 스틱을 건드려서 자동비행장치가 풀렸습니다! "
네? 뭐라고요? 사이드 스틱이요? 의사양반!!! 으아니! 요크가 사이드스틱 이라니!
 


죠오기 사진의 중앙에서 아랫부분을 보시면 GPS앞에 뭔가 있는게 보이실 겁니다.
저게 사이드 스틱인데...보잉기체에는 사이드 스틱을 사용하는 기체가 없습니다.
에어버스사의 기체는 A300과 A310을 제외하고는 모두 사이드스틱을 사용합니다.

결론 : 김윤성 부기장이 예전에 에어버스 기종만 몰았나봐요.

 


 #17. 천장 계기(이하 오버헤드패널)를 좀 주목해주시죠.

왠지 허전해보입니다. 그죠?
비어도 많이 비었습니다... =_=

실제 747 계기판의 도면(?)을 보면서 설명드리죠.

일단 위의 드라마 화면에서 없는곳 부터 살펴보자면.


오버헤드 패널 좌측에 스위치 4개가 연속으로 있는곳이 통채로 사라졌구요
가운데 상단에 적색으로 1 2 3 4 라고 쓰인부분이 계기판에 붙어있어야 하는데
드라마에서는 아래로 떨어져있네요. 아래로 떨어져있으면
엔진에 소화액이 분사된답니다~!

역시 직접 만든 조종실의 한계군요....
 
확실하게 시뮬레이터가 아니라는 것이 증명됬심다!

 
 #18. 이 오버헤드 패널은 747것이 절대 아닙니다
777의 것이지요.... 


 #19. 여기서 한다진이 APU를 실수로 꺼버립니다.

그리고 항공기의 전원이 나가버리지요.
APU는 Auxiliary power unit 이라고 그래서
보조 동력장치 입니다. 

이 보조 동력장치는 엔진 외에 항공기 꼬리에 달려서 작동하는
가정용 기름 발전기(!) 비슷한거라고 보시면됩니다.. 만 규모는 더 큽니다.

일단 한다진이 끈 부분은 APU가 아니라
APU에서 빨아들인 공기를 이용하여 에어컨을 사용하고 엔진시동을 킬 수 있게 하는
APU Bleed 라는 부분이에용~

APU 스위치는 돌려서 껐다 켰다 하는 방식입니다. 

무튼, 이것을 시동하는데는 15분 이상이 소요되고
작동을 멈추는데도 한참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러나 자기집 안방 스위치처럼 바로 끄고 바로 켜진다는 설정은 말이 안됩니다.



777 계기판 갖다 붙인건 이제 말도 안할랍니다 =_=


 #20. 만약 인천공항 관제사들이 자신의 업무를 안보고
위 사진처럼 1분만이라도 이렇게 모여있었으면

경제 대공황이 아닌 

하늘길 대공황과 함께

인천 공항공사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을겁니다.


 #21. 누가 비행중에 화장실도 아니고 "객실"을 가나요.

저건 징계감입니다 =_=
인터폰 있잖아요.

아까 맨처음엔 헤드셋이나 쓰면서 확인해놓고
인터폰 놔두고 뭐하세요 한다진씨

 #22. 급기야 ATC(항공교통관제) 와 싸우시네요

와... 이건 뭐 리얼리티는 갖다 집어 치웠군요
 
실제로 ATC와 싸웠으면 조종사는 잘리는것만으로 끝나지 않을겁니다.
관제사도 엄연한 공무원이므로 공무집행 방해죄가 적용될지도 몰라요 <<
 
특히 둘만 들을 수 있는 비상주파수도 아니고, 개인용 주파수도 아니고
모두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주파수대역에서 싸우시네요. 참 자랑하실 일이겠습니다.

TV에서든 실생활에서든, 전화해서 멍청한 짓 하는거는 도지사나 드라마나 같네요.


 #23. 누가 인천공항 활주로가 이따구로 생겼대!

이건 누가봐도 인천공항이 아닌데 말입니다.
그렇다고 다른 국내공항도 아닌 것 같습니다.
국내 공항 중에 활주로 앞에 도로가 바짝 붙은 곳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건 뭐 활주로 앞에 해변이 있는 프린세스 줄리아나 국제공항도 아니고[각주:8]


 #24. 플심을 많이 하셨다거나 현직 조종사시면 바로 알아차리셨을 이것!

활주로 방향이 바뀌었어요 =_=a
분명히 관제사냥반 께서는 33L로 착륙하라고 하셨습니다만.
우리의 뱅기냥반은 15R로 착륙하고 계시네요 =_=

----- 15R 인 이유 -----

1. 활주로 끝단이 여객청사와 멀어요
2. 내리면서 좌측이 아닌 우측에 여객청사가 있어요
3. 오른쪽 날개 밑에 15 or 16 끝단에서만 볼수있는 계류장이 있어요
4. 그렇다고 16은 아닌게, 16이면 여객청사가 좌측에 있어야되거든요

그럼 구글어스로 한번 인천국제공항의 전경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의 전경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제일 앞쪽에 화물청사가 있고,그 뒤에 활주로 2개가 있고 그 뒤에 공항청사와 A탑승동과 계류장이 있고
그 뒤에 활주로 한개가 더 있습니다.
제일 앞에 있는 활주로가 15L/33R이고요, 그 뒤에 있는 활주로가 15R/33L입니다. 그리고 공항청사 너머에 있는 활주로는 16/34입니다.



15R로 착륙하고 있는 모습을 구글어스로 재현해보았습니다.

 계류장이 오른쪽 날개 밑에 있다는점,공항청사와 A탑승동과 관제탑이 저기 멀리에 있다는점
그리고 옆에 활주로 1개가 더 있다는것이 드라마에 나온 장면이랑 똑같죠?
이것을 보고 우리는 항공기가 관제사가 지시한 33L이 아닌 15R로 착륙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5 (Final). 착륙하는데 플랩이 0이었어?

착륙하는데 플랩을 0도로 착륙하다가 G/A (고어라운드) 를 시도하니까
그제서야 15도로 내리고 있어요.

이거 뭐 가관이네.

항공기가 착륙할때 착륙 안정속도를 지키면서 양력을 얻기위해 flap 라는
고양력장치를 가동합니다.

그러나 방금 장면에서는 관제사의 고 어라운드 지시가 있고 난 뒤에 0에서 15까지 내렸으므로
착륙할때 플랩이 0이었다는 소립니다.

이 부분은 단순한 편집 실수인지, 혹은 진짜 항공상식의 부재인지는 의문이 생기네요.







그리고 이 드라마의 최종 결론은.


한다진 : 이 드라마! 꿈도! 희망도! 없다고! 내말 알아?! 






분명히 이 드라마가 1,2,3,4화 등 끝까지 나아감에 있어서 엄청난 오류를 제공할 것임에는 분명합니다. 굿럭의 오류로 포스팅 1개를 채운다면, 부탁해요 캡틴은 매 회마다 포스팅해도 모자랄 것 같군요. 뒤늦게라도 전문가 검수 받고, 보다 정확하게 사실을 전달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분명하게 말하자면, 이는 다큐멘터리가 아닌 드라마입니다. 100% 정확할 수는 없어도, 일반인들에게 정확한 지식을 전달해야지요. SBS SIGN때도 국과수의 비리와 같은 숨겨진 일이 있을 수 있다는 논란이 잇어죠. 드라마와 현실은 전혀 동떨어진게 아닙니다. 연관되어있죠. 이렇게 지적해주어야 부족한 사항을 보충하고 보강하여 더 나은 드라마가 되는거죠. 묻어둔다고 되는 일이 아닙니다.



<공동 작성자 명단>






여러명이 작성해서 오타가 있거나, 중간중간 말투가 바뀔 수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1. 스로틀 : Throttle / 엔진 추력 조종장치 [본문으로]
  2. 요크 : Yoke / 자동차 운전대처럼 양손으로 잡고 앞뒤로 미는 형식의 조종간 [본문으로]
  3. 갤리 : 기내식, 음료 등을 보관하는 장소이며, 간단한 음식을 조리할 수도 있는 곳입니다. 항공기의 크기에 따라 위치나 갯수가 다릅니다. 간단히 말하면 항공기의 주방 겸 창고 역활이죠! [본문으로]
  4. 이곳을 흔히 벙커(Crew rest)라고 부릅니다. [본문으로]
  5. 2003, 일본 TBS 방송 항공드라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음. 윤손하씨도 출연함. [본문으로]
  6. 연료 컷다운 스위치 : 각 엔진별 스로틀 밑에는 엔진에 공급되는 연료를 차단하기 위한 스위치가 있다. [본문으로]
  7. FL : Flight Level, 높은 숫자의 고도를 편히 부르기 위해 100부터 뒤의 0 두개를 삭제하고 부르는 코드.우리나라는 14000feet 부터미국은 18000feet 부터. ex)14000ft->140FL [본문으로]
  8. 프린세스 줄리아나 국제공항은 카리브해 북동쪽에 위치한 섬인 세인트마틴에 위치한 국제공항으로써,IATA 코드는 SXM이고 ICAO 코드는 TNCM입니다. 2007년을 기준으로 1,647,824명의 승객이 이 공항을 이용하였고 103,650편의 항공기가 이착륙을 하였습니다. 이 공항에 취항하는 항공사는 에어캐나다,에어프랑스,아메리칸 항공,델타 항공,KLM,알이탈리아항공,유나이티드 항공,US AIRWAYS등이 있습니다. [본문으로]